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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영화 줄거리

    1992년에 개봉하고 마이클 만(Michael Mann)이 감독한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은 18세기 중반 미국대륙을 차지하려는 프랑스와 영국 간의 전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서사극입니다.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James Fenimore Cooper)의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각색을 통해 사랑, 전쟁 및 문화적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그 당시 넓디넓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국 변경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는 영화역사에 길이 남을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경(Sir Daniel Day-Lewis)이 연기한 인디언 모히칸족의 호크아이와 모히칸족의 추장 칭가치국과 그의 융카스를 따라 전개됩니다. 호크 아이는 백인이지만 모히칸족 사람들과 함께 자라게 됩니다. 이들 3명은 격동의 시기에 서로 간 잡고 잡히는 격렬한 싸움을 벌이던 영국, 프랑스 군대와 북미 원주민 인디언 전사들 사이에서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맙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평화주의자였던 모히칸족은 결국 역설적으로 이들 3집단을 적으로 돌리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 모히칸족 3 가족은 매들린 스토우(Madeleine Stowe)가 연기한 코라 먼로와 조디 메이가 연기한 앨리스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극적으로 전환됩니다. 그 당시 주둔한 영국 대령의 딸인 먼로 자매는 약혼자인 던컨 소령을 따라 아버지와 재회하기 위해 가는 과정에서 전쟁의 혼란에 얽히게 됩니다. 아버지 먼로 대령에게 원한이 있던 또 다른 인디언 부족의 덫에 걸려 두 자매는 결국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잡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모히칸족 3인방은 이들을 도와주고 이 들 사이에는 호감이 생깁니다. 첫째인 코라는 호크아이와, 둘째인 앨리스는 모히칸 족장의 아들인 융카스와의 호감이 생깁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호크아이와 코라의 관계는 정열적이고 강렬한 사랑으로 깊어집니다. 이들의 관계는 당시의 예술적, 사회적 분열과 역경 속에서도 영원불멸의 사랑을 가슴 아프게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영국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휴런족의 마구아는 결국 먼로대령을 죽이고 이들 영국인 가족을 모두 생포하여 죽이려고 하지만, 모히칸족 3인방이 나타나 그를 말리고, 휴런족 족장은 나름 합리적인 판결을 내리지만, 한 명이 반드시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호크 아이는 자기가 코라 대신 죽겠다고 하지만, 이를 들은 던컨 소령은 자기가 남겠다고 잘못 통역해 주어 결국 화형을 당합니다. 희생을 자처한 던컨의 고통을 줄여주고자 호크 아이는 멀리서 총을 쏴줍니다. 휴런족의 마구아는 두 명의 여자를 죽이려고 끝까지 추적하다가 둘째 딸 앨리스를 사랑한 모히칸족의 마지막 아들 융카스와 만나게 됩니다. 둘의 처절한 싸움 후 모히칸족의 마지막 아들은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이를 보고 달려온 호크 아이와 모히칸족의 족장인 아버지 칭가치국은 마구아를 상대하게 되고 아들을 잃은 분노에 휩싸인 칭가치국이 마구아를 처단하게 됩니다.

     

    주요 배우

    설명이 필요 없는 메서드 연기의 일인자인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경(Sir Daniel Day-Lewis)은 그의 경력 초기에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My Beautiful Laundrette)'(1985)과 '전망 좋은 방(A Room with a View)'(1985)과 같은 영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나갔습니다. 그는 이 영화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에서도 배역을 맡은 후 수개월 동안 실제 인디언처럼 생존력을 연마하기 위해, 야영을 하면서 살기도 했고, 실제로 자신의 카누를 주조하기도 하는 등 영화 속 그 인물이 되기 위해 생활패턴 자체를 바꾸면서 몰입했습니다. 이런 그의 준비자세와 연기법은 영화에 그대로 생명력을 불어넣어 그 자신이 영화자체가 되는 메서드 연기의 장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들의 정신을 깊이 파고드는 연기법의 기준을 세운 놀라운 연기들을 계속해서 펼쳐나갔고, '나의 왼발(My Left Foot)'(1989)과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2007)와 같은 영화에서 그의 혁신적인 연기는 연기파 배우의 대명사로의 그의 지위를 더욱더 확고히 해주었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특정한 배역에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맡는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인물로 나타나는 그의 장인 정신은 영화의 예술성을 한 단계 높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외에도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 (1993), '링컨(Lincoln)', '팬텀 스레드(Phantom Thread )'(2017)와 같은 영화를 통해서도 그의 미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연기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의 여주인공인 매들린 스토우(Madeleine Stowe)의 배우로서의 경력은 TV에서 시작되었고, 점차 영화로 옮겨갔습니다. 그녀는 "Stakeout" (1987)과 "Twelfie Monkeys" (1995)와 같은 영화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었고,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을 통해 그녀의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전쟁과 문화적 갈등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코라 먼로를 연기했습니다. 코라의 강인함, 적응력, 그리고 그녀가 겪는 복잡한 감정 등을 뛰어난 연기로 묘사해 주었습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 경(Sir Daniel Day-Lewis)과 그녀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중심인 사랑 이야기에 진정성 더해주는 훌륭한 하모니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 이후, 매들린 스토우(Madeleine Stowe)는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계속해서 다양화했습니다. 영화 개봉 당시 미국에서의 흥행은 예상만큼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두 사람의 놀라운 연기와, 특히 다니엘 데이 루이스 경(Sir Daniel Day-Lewis)의 멋진 연기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영화 총평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은 사랑과 전쟁을 장엄하게 그린 시간을 초월한 대서사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 마이클 만(Michael Mann)을 빼고 말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액션 영화와 시각적 황홀함을 가져다주는 스타일스트로 유명한 그는 이 영화에서도 그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서사에 대한 일부 지적과 옥에 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연출한 장대하고 유려한 전쟁씬과 마지막 결투씬은 아직까지도 영화팬에게 회자되는 명장면들입니다. 어떻게 액션을 찍고, 어떻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지를 아는 영화의 대가이고, 그의 필모그래피는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1981년 감독으로 입봉 한 그는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1992), '히트(Heat)'(1995), '인사이더(Insider)'(1999), '알리(Ali)'(2001), '콜래트럴(Collateral)'(2004), '포드 대 페라리(Ford v Ferrari)'(2019) 등 이름만 들어도 어떤 영화인지 알게 되는 비주얼적으로 화려한 연출을 보여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전성기 시절 이후의 영화들이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가 만든 수많은 명작들을 보면 그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은 단순한 사랑영화가 아니라 18세기 혼란했던 미국으로 시간여행을 가능케 해 주며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대륙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매혹적인 서사와 흥미진진한 배경들,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서 완성된 대서사극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물론 영화의 핵심에는 문화와 갈등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에 있습니다. 호크아이와 코라 먼로의 사랑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줍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피어나는 주인공들 간의 감정과 그들의 사랑의 강렬함은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 내며, 세대를 넘어 관객들에게 반향을 일으킵니다. 트레버 존스(Trevor Jones)와 랜디 에델만(Randy Edelman)이 작곡한 이 매력적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이 영화의 테마는 영화 개봉 후 많은 사람의 입소문을 타며 잊을 수 없는 올타임 스코어가 되었습니다. 대서사극에 잘 어울리는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만들어진 잊히지 않는 넘버들은 영화의 분위기를 높이고 중요한 순간을 영화적 감정을 고조시켜 줍니다. 단테 스피노티의 촬영 미국 변경지역의 원시적이고 거칠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멋진 카메라로 담아주었습니다. 또한 액션 시퀀스에서의 근접 촬영과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는 영화의 시각적인 스펙터클에 기여했습니다. 세심한 세트 디자인과 의상 또한 우리를 18세기로 데려다주며 종합예술로서의 영화의 위상을 한껏 드높여 줍니다. 이 영화는 유명한 원작 이야기를 일부 바꾼 것과, 백인 중심의 세계관에 대해 일부 비평가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액션 대서사 멜로극으로서 관객들과 평단의 고른 찬사를 받았습니다. 언제 다시 보아도 영화의 웅장한 테마와 함께 가슴 뜨거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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