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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드럭스(Love and Other Drugs)> 영화 줄거리
2010년에 개봉한 <러브 앤 드럭스(Love and Other Drugs)>는 '제이미 랜달' 역의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과 '매기 머독' 역의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가 주연을 맡은 '에드워드 즈윅(Edward Zwick)'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1990년대의 제약회사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사랑, 인연, 그리고 인생의 변덕스러움과 그에 다른 결과로 벌어지는 남녀사이의 일들을 유쾌하지만, 나름 진지하게 풀어낸 사랑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의대를 중퇴하고,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매력적인 제이미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수려한 용모와 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으로 수많은 여자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바람둥이입니다.
그는 그의 기질 때문에 전 직장에서 해고가 되어 이제는 제약회사에서 병원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그는 장기를 발휘해서 영업실적을 잘 쌓아나갑니다.
한 병원에서 제이미는 진찰받으러 온 매기를 보게 됩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그는 다른 여자들처럼 그녀를 유혹해 만남을 갖는 데 성공합니다.
불치의 병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매기 또한 제이미 못지않게 많은 남자들과 일회성 만남을 즐깁니다. 젊은 나이의 그녀에게 파킨슨병을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었고, 그녀는 약과 술과 남자들과 일회성 만남을 가지는 것으로 걱정과 불안을 피하려 합니다.
두 사람의 가벼운 만남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와 매력적인 외모는 서로에게 당연히 끌리는 주요 요인이 되었고 두 사람은 급격히 가까워지고, 서로 부담 없는 만남을 즐깁니다.
그러나 서로를 알아가면서 결국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제이미는 그런 자신의 심정을 그녀에게 고백하지만, 자신의 병에 대한 두려움과 제이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메기는 그에게 이별 통보를 하고 둘은 잠시 헤어지게 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화이자제약회사의 획기적인 신약인 비아그라의 출시와 함께 뛰어난 영업실적으로 제이미는 시카고로 발령이 나서 떠나야 하지만, 메기를 떠나지 못합니다.
그는 다시 그녀에게 돌아가 다시 한번 고백을 하고, 같이 병을 이겨내자고 설득합니다. 그녀 또한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같이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갑니다.
영화는 이런 사랑이야기뿐만 아니라 경쟁적이고 때로는 부도덕한 어두운 제약 비즈니스의 모습도 거침없이 보여줍니다.
진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영화는 사회적 도덕을 초월하고 진실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주요 배우
1980년 12월 19일에 태어난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은 할리우드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러브 앤 드럭스(Love and Other Drugs)> 이 후 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복잡한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1991년 처음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롤랜드 에머리히(Roland Emmerich)' 감독의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2004)로 대중적으로 이름을 크게 알렸으며, '이안(Ang Lee)'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2005)을 통해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 이후 '샘 멘데스(Sir Sam Mendes)' 감독의 <자헤드 - 그들만의 전쟁(Jarhead)>(2005),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감독의 <조디악(Zodiac)>(2007), '짐 쉐리단(Jim Sheridan)' 감독의 <브라더스(Brothers)>(2009)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저명한 감독들과 함께 문제적 작품을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또한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2010), <소스 코드(Source Code)>(2011) 같은 오락영화의 주연배우로도 참여해 흥행배우의 면모도 결코 잃지 않습니다.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2012)는 '데이비드 에이어(David Ayer)' 감독과 의기투합하여 거칠고 현실적인 LAPD 경찰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핸드헬드 카메라 촬영기법은 영화에 몰입감을 더해주었고, 공동 주연인 '마이클 페냐(Michael Pena)'와의 눈부신 협업은 일반적인 경찰 드라마의 수준을 넘어서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나이트크롤러(Nightcrawler)>(2014)에서는 프리랜서 범죄 정보원으로 순진하지만 모호하고 충동적인 캐릭터 묘사로 그의 연기 커리어 중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단순히 흥행영화에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화에 다양한 역할로,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영화에 임했으며 특히, 맡은 역할에 따라 극도의 신체적 변화를 시도해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우스포(Southpaw)>(2015)에서 구원을 추구하는 권투 선수 빌리 호프를 연기하면서 실제 권투 선수 같은 모습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신체적인 면과 감정적인 깊이 모든 면에서 그가 보여준 충실함은 그의 다재다능함과 연기에 대한 그의 진지한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외에도 여러 영화들에서 그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직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총평
이 영화는 엄청나게 흥행을 거둔 영화도 아니고, 로맨틱 드라마로서 클래식으로 추앙받을 만한 작품도 아닙니다.
불과 십여 년 전 영화이고, 이 영화가 나올 때에도 영화에 대한 평이 높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너무나도 뻔한 전개에 진부한 스토리, 자극적인 노출로 인해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가진 장점들은 많습니다.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과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실제 연인 같은 훌륭한 연기와 복잡한 감정들을 표현해 내는 그들의 놀라운 캐릭터묘사는 영화를 빛내주고 있으며, 이 두 배우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다시 볼 가치가 있습니다.
영화는 두 주인공을 통해 사랑과 관계의 복잡성을 파헤치며, 삶의 모순점들에 대한 가슴 아픈 예를 제시합니다.
비평가들과는 다르게 영화 개봉 이후 관객들은 엇갈리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랑, 유머, 그리고 연애의 감정을 매끄럽게 보여주는 이 영화의 능력은 역경에 직면한 사랑에 대한 현실적 묘사를 감상한 관객들에게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두 주연배우의 스크린에서의 케미스트리는 특별한 하이라이트였으며, 관객들을 그들의 캐릭터 제이미와 매기의 격동의 여행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매기의 파킨슨병을 실감 나게 표현해 준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팬들은 이 영화가 무거운 주제와 유쾌한 유머의 순간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잔잔한 감흥이 남아있는 영화적 경험에 기뻐했습니다.
영화는 부수적으로 이 당시 화이자가 비아그라를 처음 출시할 때의 상황들을 영화적 장치들을 통해서 재미있게 보여주었으며,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의 제약회사 영업사원 역할은 이런 부분을 선명하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유쾌하지만 감정적으로 복잡한 캐릭터를 탁월하게 연기하는 모습 또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비평가들은 영화의 성인남녀의 사랑행위에 대한 솔직한 묘사, 두 주인공들의 절묘한 연기, 그리고 제약회사라는 독특한 배경 등이 뛰어났다는 긍정적 평가를 보였습니다.
질병이 사랑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섬세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의 따듯함은 문학성을 보여주었고 관객들에게 감정적 공명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가 때때로 예측 가능한 로맨틱 코미디의 방향으로 향한다고 언급했지만, 다른 비평가들은 사랑과 친밀감에 대해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준 영화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여지껏 이 영화가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평가되지 않은 것처럼 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영화로 남을 것이고, 두 배우의 아름다운 시절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