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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페이스풀(Unfaithful)> 영화 줄거리
'에드리언 라인(Adrian Lyne)'이 감독하고 2002년에 개봉한 영화 <언페이스풀(Unfaithful)>은 불륜,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의 선택에 뒤따르는 소란스러운 결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화려한 영화연출로 유명한 감독의 작품답게 이 영화는 뉴욕의 아름다운 배경과 장면들의 감각적인 묘사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뉴욕 교외에서 행복한 가정의 한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 '코니 섬너(Connie Sumner)'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코니역은 이 영화로 멋진 청춘영화의 주인공에서 무게감 있는 중년 여배우로 거듭나게 된 '다이안 레인(Diane Lane)'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 '에드워드 섬너(Edward Sumner)' 역은 역시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인 '리처드 기어(Richard Gere)'가 맡아 역시 열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너는 어느 날 남편이 출근하고 뉴욕에 쇼핑을 하러 나갔다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 때문에 도로 한 복판에서 어떤 낯선 남자와 부딪치게 됩니다.
그녀의 손에는 쇼핑한 물건들이 가득 들려있었고, 남자는 책을 잔뜩 들고 가고 있었습니다. 남자와 부딪치는 과정에서 코니는 다리를 다치게 되고, 남자는 그녀에게 집이 바로 앞이니 상처를 치료하고 가라고 권합니다.
이 남자는 '올리비에 마르티네스(Olivier Martinez)'가 연기한 '폴 마르텔(Paul Martel)'입니다. 그녀는 택시를 타고 갈 거라면서 거절하지만 택시는 잡히지 않고, 결국 심한 강풍으로 인해 잠시 그의 집으로 피신합니다.
남자의 집에 들어간 그녀는 책으로 둘러싸인 집의 독특한 분위기에 끌리게 되고, 책도매상인 폴은 그녀에게 멋진 책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도 한 권 선물합니다.
책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문득 그가 준 책이 생각나 책을 열어본 순간 그의 연락처를 발견하게 됩니다. 감사의 표시로 그에게 선물을 하려고 전화를 걸자, 그는 대뜸 다시 그의 집으로 오라고 말합니다.
가지 말아야 할 것을 알지만 본능은 그렇게 그녀를 그의 집으로 다시 이끕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감정적으로 더 친밀해지고, 폴이 코니와 스킨십을 시도하자 그녀는 황급히 그의 집을 떠납니다.
그러나 코니는 집에서도 계속 그의 생각을 떨칠 수가 없게 되고, 급기야 자기 발로 그의 집을 다시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의 잘못된 만남은 계속됩니다.
만남이 거듭될수록 그들의 애정행각은 과감해지고, 공공장소에서도 스스럼없이 연인처럼 대하게 됩니다. 그녀의 남편 직장동료는 길을 지나다 우연히 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점점 아내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에드워드는 사람을 시켜서 그녀의 뒷조사를 시작합니다. 결국 그녀의 부정행위를 사진을 통해 알게 되고, 폴을 찾아가게 됩니다.
폴과 대화를 나누던 에드워드는 분노를 참지 못해 아내가 폴에게 선물한 스노볼로 그를 죽이게 됩니다. 그 스노볼은 바로 에드워드가 코니에게 선물했던 물건입니다.
에드워드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폴의 시신을 몰래 처리합니다. 그만 만나자는 자동응답기의 코니의 음성도 모두 삭제하고, 폴의 집에서 에드워드와 코니의 흔적을 모두 지웁니다.
시신을 발견한 경찰이 코니를 찾아와 신문을 하지만 정확한 증거가 없어 그대로 돌아갑니다.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코니는 스노볼에 뭍은 핏자국과 그녀와 폴이 찍은 사진을 에드워드의 옷에서 발견하고 에드워드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괴로워하던 이 부부는 이름을 바꾸고 다른 곳으로 가서 살자고 말하며 경찰서가 보이는 도로에서 차에 탄 채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나게 됩니다.
주요 배우
한 때 할리우드 청춘의 심벌이었던 '다이안 레인(Diane Lane)'은 초기 다양한 흥행영화의 아름다운 배우로 이름을 날리기는 했지만 연기로서 주목받은 것은 이 영화 ' <언페이스풀(Unfaithful)>이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초기경력은 <작은사랑(A Little Romance)> (1979), <아웃사이더(The Outsiders)> (1983)와 같은 영화들을 통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Streets of Fire)>를 통해서 청춘영화의 심볼로 떠올랐습니다.
그 후 <코튼 클럽(The Cotton Club)> (1984), <나이트 게임(Lady Beware)> (1987), <저지 드레드(Judge Dredd)> (1995)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경력을 이어가지만 아주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언페이스풀(Unfaithful)>에서의 성숙한 연기로 아카데미와 골들 글로브의 여우주연상후보로 오르면서 할리우드에서 점차 연기파배우로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투스카니의 태양(Under the Tuscan Sun)> (2003), <맨 오브 스틸(Man of Steel)> (2013),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 (2017) 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나이 들어서도 계속 주요 영화에 출연하면서 영화 경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멋진 연기와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관객들이라면 그녀가 계속해서 이렇게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주길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그녀가 이 영화에서 보여준 탁월한 심리묘사는 내적갈등, 욕망, 사랑에 대한 열정부터 죄책감까지 다양한 감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의 잘못된 선택에 비난을 할 순 있지만, 그녀가 그렇게 욕망에 빠져버리는 모습 또한 관객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보이는 것은 그녀의 능력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공 코니의 모습은 단편적이 아닌 복합적이고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많은 그녀의 작품들이 있지만 특히 이 영화에서 보이는 그녀의 성숙한 아름다움은 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리차드 기어(Richard Gere)'는 사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 '다이안 레인(Diane Lane)'과 대척점에 있는 성실한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아주 잘 그려 보여주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이라면 여자를 유혹하는 남자의 역할로 나왔을 것이지만 나이 든 그의 모습 또한 배역을 멋지게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Looking For Mr. Goodbar)>(1977)를 찾아서로 배우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아메리칸 지골로(American Gigolo)> (1990), <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a Gentleman)> (1992)의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려나갔습니다.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귀여운 여인(Pretty Woman)> (1990)을 통해서 그의 영화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되었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 영화의 성공 이후에도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 (1996), <런어웨이 브라이드(Runaway Bride)> (1999), <시카고(Chicago)> (2002) 같은 영화를 계속해서 성공시키면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남자배우로서의 경력을 이어가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큰 히트작을 기록하지 못합니다.
점점 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영향력은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즐거움을 주었던 그의 수많은 명작들은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영화 총평
이 영화는 물론 '에드리언 라인(Adrian Lyne)' 감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최고의 비주얼리스트인 '리들리 스콧(Sir Ridley Scott)'처럼 영국 출신이고 역시 광고를 통해 경력을 시작한 감독입니다.
'리들리 스콧(Sir Ridley Scott)' 이 물론 더 높은 평가를 받고 필모그래피도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에드리언 라인(Adrian Lyne)' 또한 칸 페스티벌에서 두 번이나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감각적인 영상을 만드는 데 정평이 나있는 감독입니다.
그는 <플래시 댄스(Flashdance)> (1983)로 전 세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 영화의 음악과 감각적인 영상미는 80년대를 풍미했습니다.
그 이후 계속 <나인 하프 위크(9+1⁄2 Weeks)> (1986), <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 (1987), <은밀한 유혹(Indecent Proposal)> (1993)을 성공시킵니다.
또한 <로리타(Lolita)> (1997) 같은 문제작을 내놓으면서 흥행면에서는 크게 성공을 거두지만 그의 영화는 크게 호불호가 나뉘게 됩니다.
그의 감각적인 영상미는 언제나 찬사를 받았지만, 영화 속에 그리는 인물들 간의 관계와 도덕적인 문제들은 늘 그의 영화를 따라다녔으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2년에 개봉한 <언페이스풀(Unfaithful)>을 끝으로 그는 오랜 기간 영화를 만들지 않았고 그렇게 그는 점점 영화팬들에게 잊혀 같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다이안 레인(Diane Lane)'을 다시 한번 할리우드의 중심인물로 만들어준 영화이고, 작품의 완성도 또한 뛰어나서 아직까지도 이 영화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주제는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 있고, 흔하다면 흔할 수 있는 소재의 영화입니다.
가정이 있는 한 여인이 본능에 이끌린 잘못된 선택을 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감독의 연출은 그의 명성에 걸맞게 색다르고 감각적입니다.
관객들이 주연 배우들이 직면하는 도덕적인 딜레마에 스스로 몰입하도록 만들어 주고, 긴장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을 영화에 동화되도록 이끌어줍니다.
이 영화는 전통적인 로맨틱 드라마의 경계를 허물며 불편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불륜의 내용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부정행위에 대한 이러한 대담한 접근법은 부부 관계의 성실성을 중심으로 영화의 서사에 접근하는 기존의 영화방식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시각적인 스타일과 음악, 촬영 등은 어떻게 영화가 드라마의 틀 안에서 폭력적이지만 순수하게 이런 모호한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표준을 세웠습니다.
비평가들이 내놓았던 평가는 칭찬과 비난으로 나뉘긴 했지만 '다이안 레인(Diane Lane)'에 대한 평가는 모두 한 목소리로 극찬 일색이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진실성과 감정적 공명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욕망과 배신의 결과는 전통적인 로맨틱 드라마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였고, 그것을 더 복잡하고 논쟁거리로 만드어 주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영상미와는 별개로 등장인물들의 도덕적 모호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야기의 강렬함이 서사의 감정적인 격동을 전달하는 데 중추적인 반면, 코니와 폴의 외도를 묘사하는 장면들을 지나치게 미화하고 아름답게 그린 것은 일부 사람들에게 도덕적 모호함을 보여주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나눠진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영화계에 잊을 수 없는 흔적을 남겼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토론을 유발하고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능력은 전통적인 영화의 역할과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덕적 모호함으로 비난받는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미는 정말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연출이고,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역작용이 있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여러 장점들은 충분히 감상해 볼 만한 수작으로 계속해서 생명력을 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