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보러 극장에 가다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코로나시국 이후로는 일 년에 극장에 가는 것이 손에 꼽을 정도로 연례행사가 될 만큼 극장 찾는 빈도가 적어졌습니다.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영화 보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요즘은 극장 가서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이유로 차츰 극장을 멀리한 것 같기도 하지만, 감수성이 폭발하던 시절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그 진한 감동을 쉽게 느끼기 힘들어진 세월의 탓인지도 모릅니다. 입소문이 나고, 오랜만에 천만영화가 나왔다며 온갖 미디어에서, 주변 사람들이 떠들어 대도 웬만해서는 쉽게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던 제가 이 ‘파묘(破墓)’에는 희한하게 관심이 갔습니다. 안보는 영화종류가 딱 하나가 있는데 바로 ‘오컬트’..
'영화 아카이브'를 들어가며 '영화 아카이브' 시리즈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시간이 더 흘러가기 전에 '내 인생에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다 문득 그래도 영화가 내 인생에 많은 위로를 주었고, 지금까지도 나와 함께한 친구 같은 존재라서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영화를 통해 얻은 감정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블로그에 기록을 남깁니다. 많은 분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과 휴식이 되길 바라며... 를 추억하며 영화의 제목처럼 내 인생의 는 언제였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지금이라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지나간 시절이 멋지게 기억왜곡이 되듯이 를 보던 시절의 나를 생각해 보면 정말 꽃처럼 활짝 핀 시절이 아니었을까 떠올려봅니다. 그 ..
1. '대런 애러노프스키(Darren Aronofsky)' 감독의 최고작 * 이 영화의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은 이전 글을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24.02.22 - [분류 전체보기] - '레퀴엠(Requiem for a Dream)'영화 줄거리, 주요 배우, 영화 총평 '대런 애러노프스키(Darren Aronofsky)'감독이 연출한 작품을 열거하다 보면 훌륭한 작품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을 최고작으로 뽑고 싶습니다. 감독은 데뷔작 (1998)로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해서, 그가 향후 어쩐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갈지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찍은 영화가 바로 입니다. 대부분 거장 감독들은 데뷔작부터 그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범상치 않은 연출로 영화계..